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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에어비앤비 사업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약 3년간 에어비앤비를 진행했었고 슈퍼호스트까지 올랐으며, 공실이 거의 나지 않았던 호스트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에어비앤비 사업을 접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고 직접 느낀 점을 오늘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비앤비-슈퍼호스트-사진
에어비앤비-슈퍼호스트-사진

에어비앤비 호스트 하게 된 계기와 코로나 기회

먼저 2020년 경 같은 직장 동료가 주말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돈을 번다는 소식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그 때 저는 전셋집 하나가 놀고 있었고 매달 이자만 내고 있던 터라 에어비앤비 사업을 지금 당장 시작해 봐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집을 꾸미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크게 인테리어를 하지 않고 깔끔하게 사진을 찍고 에어비앤비 플랫폼에 올렸습니다.

근데 그 당시 코로나가 엄청 유행이었는데 올리자마자 수요가 폭발하더라고요. 자가격리를 해야하는데 에어비앤비 숙박이 가능하냐는 문의가 첫날 한 10개 정도가 왔습니다.

당시에 저또한 코로나가 무서웠으며, 자가격리를 저희 집에서 하다가 혹시나 양성이 되면 큰일 나지 않을까라는 걱정에 처음에는 숙박문의를 모두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자가격리 문의에 이거 기회가 될 수 있겠는데? 라며 방역에 대한 셋팅을 마친 후 자가격리 전용 숙소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자가격리 기간이 2주였는데, 해외에서 입국하면 무조건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시대였으며, 모텔, 호텔은 자가격리를 받아주지 않으며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애초에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그런 수요가 모두 에어비앤비로 몰리기 시작한 것이죠.

그렇게 저는 1박2일 , 2박 3일 여행객 수요보다 오히려 2주 동안 숙소에 안정적인 숙박을 할 수 있는 자가격리만을 타깃으로 정하기로 마음먹었고 이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당시에 자가격리 병동 및 숙소가 워낙 부족한지라 정부측에서도 이를 허용해 줬거든요.

2주 자가격리를 대상으로 약 60만 원을 받았습니다. 수요가 워낙 넘쳤으니 한 달에 약 120만 원의 고정수익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근처 숙소에 비해 너무 낮은 가격으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는 약 90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그렇게 한 달간 180만 원의 고정수익이 발생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2년 동안 코로나 자가격리 수요를 소화하였습니다. 하나의 파이프라인을 에어비앤비로 형성했었고, 수요가 정말 많았기에 저희 숙소는 공실이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공실이 있다면 게스트가 퇴실하고 비는 한 2일씩 비었던 것 같네요.

 

코로나 이후 에어비앤비 수요 감소?

자가격리 게스트만 받았는데 코로나가 끝이 나면서 에어비앤비 사업이 망한 건가?라고 질문 하실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자가격리 수요가 없어진 다음에는 장기간 출장 고객의 저의 숙소에 주 고객층이었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회사별 출장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고 오히려 한 달~3달씩 묵으시면서 장기 숙박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 때는 오히려 청소비도 적게 들고 3달치 숙박비를 내셔서 한 번에 안정적인 목돈이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숙소의 위치, 인테리어에 따라 여행객 고객이 많을 수도있고 장기출장고객이 많을수도 있으며, 에어비앤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자가격리가 아니더라도 저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에어비앤비 사업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인테리어만 잘해놓고 위치만 괜찮다면 정말 괜찮게 수입원을 얻어가실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업자 없이 에어비앤비 운영해 볼까..?

코로나 시절에는 정부에서도 에어비앤비를 허용할 만큼 숙소가 부족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끝나고 불법에어비앤비를 잡기 시작하더군요.

사업자 없이 운영해서는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대부분의 에어비앤비 호스트 분들 또한 사업자 없이 운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이 좋아 안 걸리는 것일 뿐이지 혹시나 걸리게 된다면 벌금을 물게 되고 에어비앤비를 접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계속 함에 따라 저는 안정적으로 수익이 나던 에어비앤비를 접을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그렇게 미래의 불안감 때문에 현재는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혹시나 에어비앤비를 해볼까 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점은 명확하게 생각하시고 진입하시기 바랍니다. 불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면 그에 합당한 리스크를 고민하셔야 하며, 그게 아니라면 합법적으로 운영하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시는 데에는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

2년간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며 든 생각은, 합법적으로 운영하려면 정말 괜찮은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이고, 불법적으로 운영한다면 마음속에 항상 불안감을 가지고 운영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합법적으로 운영하지 않을 거라면 하시지 않기를 권합니다. 언제 철퇴를 내려 맞을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현재도 불법적으로 에어비앤비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80% 이상이라고 생각하니, 이런저런 케이스들을 잘 생각해 보시고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에어비앤비에 대해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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